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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부은 미 연준 의장 "2% 물가 확신 더 오래 걸릴 듯"

입력 2024-04-17 07:42 수정 2024-04-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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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우리 환율은 달러당 1400원까지 올랐는데 더 들썩이게 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장 2%로 내려가기 힘들 거라고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간 연준은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잡아왔습니다.

지난 달 7일 상원 청문회에선 머지않아 목표치까지 내려갈 거란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말했는데, 한달만에 입장이 달라진 겁니다.

시장에선 물가 지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데다, 중동 전쟁 위기로 기름값마저 오를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이때문에 올해 3번은 낮출 거라고 봤던 기준금리도 2차례 인하에 그칠 거란 전망이 유력해졌습니다.

그래도 물가가 안잡히면 내년 초에, 오히려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옵니다.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겐 경고등이 켜진 셈입니다.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원화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한때 달러당 14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한동안 내려가기 힘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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