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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모델 만나고 싶어?"…소개팅비 35만원 요구한 친구의 정체

입력 2024-04-16 21:30 수정 2024-04-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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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알게 된 남성에게 모델 여성을 소개받으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오늘(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소개팅 여성이 만나기로 한 날 갑자기 모델 에이전시 사이트 주소를 보내주더니 돈을 요구한 겁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 알고 보니 남성의 돈을 뜯어내기 위한 가짜 사이트였습니다.

제보자는 30대 남성입니다. 일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지인이 있었는데 그와 실제로 두 번 정도의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후 연락이 뜸했는데, 최근 남성으로부터 "지금 여자친구 있냐", "모델 여성을 소개해 줄 테니 한번 만나봐라"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마다할 이유가 없어 남성의 제안을 받아들였는데요.

제보자는 연락처 대신 카카오톡 프로필을 건네받아 여성과의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락을 시작했고 자연스레 만날 날을 정했습니다. 약속 당일이 다가오자 여성은 갑자기 "매니저와 함께 있다"면서 "만나기 전 해야 할 절차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바로 '프라이빗 등록'이었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여성은 프라이빗 등록에 대해 '모델이라는 직업상 사생활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상대방이 직접 회사 고객센터에 접속해 신청해야 하는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줬다는데요.

제보자는 의심스러웠지만 여성이 준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사이트에 들어가 신청했더니 35만원을 입금하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35만원은 일종의 보증금이었습니다. 제보자는 "모델이 안전히 귀가한 게 확인되면 전액을 돌려준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이와 관련 "만남 자체가 사기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여성에게 '돈을 내고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라면 네가 대신 내라'라고 하니 '난 카드밖에 안 쓴다'며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이후 여성과 남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이들이 보내준 사이트 역시 가짜였다고 하는데요. 실제 존재하는 모델 회사 사이트를 본떠와 이름만 바꾼 가짜 사이트였던 겁니다.

한편 제보자와 소개팅을 하기로 했던 여성은 이에 대해 '사건반장'에 "나는 모델이 맞다"며 "프라이빗 신청을 해야 만날 수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 사이트가 '가짜 사이트'라는 것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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