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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쪼아 먹던 새 270마리 떼 죽음…"화 나 농약 주입"

입력 2024-03-29 16:28 수정 2024-03-29 16:29

제주 서귀포시 감귤 과수원 주인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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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감귤 과수원 주인 입건

감귤 나무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머리를 아래로 늘어트린 직박구리, 자세히 보니 죽어 있습니다.
죽은 새들은 나무 아래에도 귤 만큼이나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역대급이야, 역대급. 죽은 게 역대급이라고."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입니다. '새들이 무더기로 폐사했다'는 행인의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죽은 건 270마리가 넘습니다.

[강상훈/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구조재활사]
"추정하기로는 귤을 먹으면서 안에 있는 농약을 먹고 농약 중독으로 폐사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과수원 주인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주사기로 감귤에 농약을 주입한 주인은 "새들이 귤을 쪼아먹어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텃새 직박구리는 과일을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해를 보는 감귤 농가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자체에 신청하면 손해액의 80%,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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