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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동창' 정재호 주중대사…"직원에 폭언" 갑질 논란

입력 2024-03-28 19:16 수정 2024-03-28 21:48

관계자 "개인 업무 떠넘겨" "수 차례 큰 소리"
외교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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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개인 업무 떠넘겨" "수 차례 큰 소리"
외교부 조사 착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정재호 주중국 대사가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며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보를 받은 외교부가 조사에 나섰는데, 정 대사는 "일방적인 주장"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중국 한국대사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탄 차량이 밖으로 향합니다.

최근 정 대사는 한 주재관이 '폭언을 들었다'며 외교부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성·폭언 논란에 대해서 한마디 들으러 왔습니다. 한 마디만 해주시죠.]

외교부는 조사에 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만일 관련된 사안이 인지되면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그런데 대사관 주변에선 이미 정 대사의 언행과 관련해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정 대사가 과거 직원에게 개인적인 업무를 지시한 뒤 그 결과에 대해 폭언을 한 적이 있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 대사 집무실에서 큰 소리가 나는 걸 여러 차례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정 대사에게 따로 물었지만, 역시 답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중대사로 부임한 정 대사는 윤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대사는 이번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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