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T&G 주총서 행동주의 반란 실패…사외이사 선임으로 경영 참여 길은 열어

입력 2024-03-28 17: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방경만 신임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방경만 신임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오늘(28일) 대전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습니다.

주총에선 KT&G이사회가 추천한 방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에 지분 7.11%의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가 반대하며 표 대결이 이뤄졌습니다.

투표는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로 지지하는 후보에게 이사 선임 수만큼 표를 몰아줄 수 있는 '통합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방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은 사장은 의결권 있는 유효 주식 9129만여주 가운데 8400만여표를 받았습니다.

지분 6.64%를 소유해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2대 주주 국민연금은 최종적으로 방 후보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방 후보는 사내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자동으로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획득했습니다.

내부 출신인 방 후보는 KT&G의 글로벌 사업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KT&G는 해외 진출 국가수를 100여 개로 늘리고,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인해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방 대표 선임 저지에는 실패했지만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는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켰습니다.

KT&G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며 선출됐는데 방 대표 저지에는 실패했지만 경영 참여 길은 열었다는 분석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