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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재산 74억 8천만원 신고...가상자산 1위는?

입력 2024-03-28 01:17 수정 2024-03-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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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억여 만원 줄어든 74억 811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른 내용입니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9억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가등급 고위공무원단과 지자체 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교육감 등 1975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입니다. 494억5177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그 뒤로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489억 888만원, 변필건 대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이 438억 8234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은 19억 10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상자의 58.8%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2억 1613만원이 줄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토지, 건물에서 변동이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 본인 이름의 재산은 예금 6억3228원 뿐입니다.
 
〈사진=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

〈사진=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


재산이 줄어든 고위 공직자는 전체의 50.5%(997명)이었습니다. 이은영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전년 대비 개별공시지가 및 주택공시가격의 하락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9.5%인 978명의 재산은 증가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 저축과 증여 등에 따라 순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공직자는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210억 3599만원 늘어난 329억 275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재산 대다수는 증권으로, 특히 한국제강 주식(비상장)을 2만 2200주(319억 6128만원)을 보유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재산이 크게 늘어난 사유에 대해 "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최근 3년 이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가치 평가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평가 금액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자산 신고 최고액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올해부터 신고가 의무화된 가상자산 내역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이 10억 711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습니다. 본인은 아비트럼, 배우자는 비트코인 등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밖에 박병춘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이 7억1700만원, 김기환 부산울산고속도로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6억6293만원, 최민규 서울시의회 의원이 4억338만원 등의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대부분 소수점 자리까지 신고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코인마다 가격이 제각기 다른데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은 58만 8000원 어치의 가상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수십가지 종류의 코인을 각각 소수점 8자리까지 기재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런 자료를 토대로 6월까지 재산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등을 살펴봅니다.

부정한 재산 증식 등의 혐의가 의심되면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를 의뢰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나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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