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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향한 '공개 불만' 솔솔…박민식 "난 흉상 이전 반대했다"

입력 2024-03-27 19:01

"적재적소 논란"…사실상 흉상 이전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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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 논란"…사실상 흉상 이전 옹호


[앵커]

의대 증원 문제뿐 아니라, 이종섭 대사 논란에 대파 논란까지 최근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시작된 여러 논란을 둘러싸고도 후보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도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후보가 "난 원래 반대했었다"며 대통령실과 선 긋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여당은 공산당 이력을 문제 삼으며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반국가, 공산 세력을 잇따라 비판하던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흉상 이전 문제는 정부 여당의 숙원사업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은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흉상 이전을 반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국가보훈부 장관이었던 박 후보는 "안중근 의사 동상을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하면 적재적소 논란이 있지 않겠냐"며 사실상 흉상 이전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자 말을 바꾸는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오자 자신의 입장은 같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입장이 보훈부 장관 때랑 지금이랑 바뀌었다,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시종일관합니다. 국방부에서 주도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언제부터인지 슬쩍 끼워 넣어서 마치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뭔가 여기에 크게 역할을 한 것처럼…]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 등을 계기로 대통령실을 향한 공개 불만은 이어졌습니다.

권영진 후보는 "대파 논쟁을 불러일으킨 건 대통령 주변 참모들이 잘못 모시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고, 최재형 후보도 "보좌 기능에 문제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서병수 후보도 소셜미디어에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엇나갈 때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대통령실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 총선에 관해서 많은 후보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있고, 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운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예의주시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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