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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에 낙뢰사고, 폭우까지…전국적으로 벌어진 기상이변

입력 2023-06-12 20:19 수정 2023-06-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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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동안 낙뢰에 맞아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고, 또 지름이 2cm나 되는 우박이 마구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갑작스런 기상 현상이 예년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북도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자동차 앞 유리가 뿌옇게 변했습니다.

[어머, 엄청 큰 우박이야. 차가 깨지면 어떻게 해?]

어른 손톱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진 탓에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낙뢰는 서핑 후 휴식을 취하던 남성들도 덮쳤습니다.

119구급대가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습한 평지에 벼락이 친 겁니다.

오전까지 화창하다 갑자기 컴컴해지더니 세차게 비가 내립니다.

시민들은 놀라 여기저기로 흩어집니다.

모두 주말 사이 전국적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낙뢰와 우박, 갑작스런 집중호우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피해 강도는 커지고 발생 빈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대기 하층부에 뜨거운 공기가 많이 공급되고, 제트기류가 불안정해지면 이런 현상은 더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불규칙한 대기의 파동들이 극한의 찬 공기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난 주말과 같은 이런 강한 천둥·번개나 우박이 조금 더 강해질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지구는 뜨거워지고, 기상이변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은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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