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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말씀 거칠다" 공개 비판에…권성동 "지적 겸허히 수용"

입력 2022-07-18 08:31 수정 2022-07-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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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거친 표현은 삼가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에 권 대행은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두 사람은 앞서 '민들레' 의원 모임과 '포스트 이준석' 지도체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사적 채용 논란을 둘러싸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습니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의 우모 행정요원과 관련해 권 대행이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면서 '장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장 의원이 이를 공개 비판한 겁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 의원은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직무대행의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당시 인사책임자였던 제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우선 권 대행께 부탁드린다.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의 거친 표현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선 "권 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 의원은 "대통령실을 한 달 남짓 만에 새로 꾸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국민캠프 행정실, 당 사무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인수위 행정실 그리고 인사혁신처로부터 다양한 추천을 받아 인선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인사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출신 그룹과 캠프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하여 인선기준을 만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권 대행이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 대행은 오늘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의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의원이나 당원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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