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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학생 교내 사망…동급생 '강간치사 혐의' 체포

입력 2022-07-15 20:18 수정 2022-07-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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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아침, 인천에 있는 인하대학교 교정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대학교 1학년 학생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같은 학교 학생을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과학수사대 경찰들이 사다리차에 올라타 건물 3층 외벽을 살피며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3시 50분쯤 이 건물 1층에 한 여성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인하대학교 1학년 학생 A씨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건물 3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견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는데,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와 화장품이 사건 현장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학교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소지품 발견자 : 누가 놓고 갔냐고 여기 그러더라고. 누가 바지를 놓고 가겠냐고 버렸겠지. 검은 바지. 여자건데…]

오늘 오후 경찰은 A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 B씨를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학교 안 CCTV에는 B씨가 A씨와 같은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B씨를 비롯해 술자리에 함께한 일행을 조사하던 중, B씨의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스스로 경찰을 찾아온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더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숨진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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