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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욕설 시위' 유튜버, 윤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

입력 2022-07-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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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유튜버 누나 > 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주도하는 인물이 있죠.

[안정권/보수단체 대표 : 욕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럼 이건 욕이에요? 수박씨 발라 X먹은 사람아. 해도 되죠?]

그의 누나가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단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능력을 인정받아 임용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속속 알려진 안씨의 이력, 동생 회사 직원으로 일했고 함께 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대선 기간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다 선거 캠프에 참여했단 건데요.

이후 대통령실에 채용돼 홍보수석실에서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기간, 동생인 유튜버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하고, 이재명 의원 선거 운동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안정권/유튜버 (지난 5월 28일) : 이재명! 이재명! (딴 데 갑시다.) 욕 좀 해주세요 욕 좀. 욕 좀 마음껏 해주세요. (자 빨리 갑시다.)]

대통령실 말마따나 동생과 누나를 엮어서 문제 삼을 순 없는 일이긴 합니다.

다만 이 유튜버가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았던 일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곤 할 수 없을 거 같은데요.

[안정권/유튜버 : 특별 초청장 보이냐? 특별 초청장. (저는 못 받았어요.) 너 같은 X을 왜 주냐 인마. 국가 영웅이나 주지. 보이냐? 당선인 특별초청]

그럼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누가 초청한 건지 누나와 관련 있는지 등은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만 했네요.

아무튼 동생과의 관계와 자신의 과거 방송 등이 하나둘 알려지자 안씨는 사직서를 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렇게 넘길 일이 아니란 입장인데요.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 안씨의 전직 활동과 안정권 씨와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까? 몰랐으면 무능한 것이요, 알고도 채용했다면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앞서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의 회사 직원도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라고 알려져 논란된 바 있죠.

윤석열 정부, 구중심처 계곡에서 벗어나 국민들 감시 속에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대통령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는데요.

그 대통령실 직원들 채용에 있어선 어쩐지 '알고 보니 누구누구였다더라' 하는 별로 투명해 보이지 않는 내막, 자꾸만 이어지네요.

다음 브리핑은 < '민폐족' > 입니다.

시커멓게 탄 장작더미가 쌓여있고 고기판, 달걀 껍데기 등이 널브러져 있는데요.

고기를 구워 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뒷정리 안 하고 간 것도 문제지만, 차량 멈춤턱이 불에 타 녹았습니다.

캠핑장이 아니라 안산 대부도 한 주차장인데요.

그야말로 '민폐 캠핑'이 아닐 수가 없네요.

그런가 하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민폐 주차'도 있습니다.

널찍이 띄어놓은 운전석 쪽과 달리 반대편은 주차 칸을 넘은 데다 옆 차와의 간격이 한 뼘도 채 안 됩니다.

운전하려면 조수석으로 들어와 타고 넘어야겠죠.

더욱이 흰색 차주는 옆 차가 '문콕' 안 당하려 패드까지 붙여놓은 거 보고, "이기적인 인간 같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런 '민폐 주차'도 있는데요.

같은 주차 자리인데, 어느 날은 오토바이가, 또 어느 날은 차가 서 있고 오토바이는 그 앞에 있는데요.

오토바이를 이용해 주차 공간을 맡아 둔 겁니다.

제보자는 제일 끝 쪽 명당자리에 한 알박기라며 'X매너'라고 했는데요.

저마다의 사정, 이유야 있겠지만 내가 하는 행동이 남에게 '민폐'가 되진 않을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오늘(14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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