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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콜'에 방망이 집어던진 김재호…상황 어땠길래|오늘 아침&

입력 2022-07-14 08:13 수정 2022-07-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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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 투수 이재학이 열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습니다. 기복이 있긴 했지만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야 1승을 올렸습니다. 오늘(14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두산전 이후 승리를 추가하는 데까지 271일 걸렸다고요?

[기자]

이번 시즌 가족들이 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호투했다고 하는데요.

어제도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 앞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시즌 13번째 등판한 이재학은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5회 1사 1,3루 상황을 제외하고는 위기도 딱히 없었습니다.

이재학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NC 타자들이 넉 점을 냈습니다.

동료의 첫 승을 위해 하나로 뭉쳤는데요.

계투진이 1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이재학에게 4대1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이재학/NC 다이노스 : 승을 너무 못하다 보니까 많이 힘들긴 하더라고요. 그나마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후반기 때는 좀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NC 개국공신이기도 한 이재학은 한때 '10승 보증수표'로도 불렸지만 이번 시즌은 뒤늦게야 승리의 첫 발을 뗐습니다.

NC도 5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오늘은 연승에 도전합니다.

[앵커]

그런데 같은 경기에서 두산 김재호는 퇴장을 당했다고요?

[기자]

9회 초에 벌어진 일입니다.

0대4로 끌려가던 두산이 한 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는데요.

이어진 찬스 1사 1, 2루에서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도 가능한 상황인데요.

네 번째 바깥쪽 공에 삼진콜이 나오자 김재호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항의했고 곧바로 퇴장 선언이 나왔습니다.

이번 시즌 볼 판정으로는 7번째 퇴장입니다.

김태형 감독도 뛰쳐나와 투구 코스를 지적하며 항의를 이어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중계방송사 화면에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후속 타자가 땅볼에 그치면서 두산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롯데는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구단주 앞에서 3연승에 성공했죠?

[기자]

신동빈 회장이 부산 사직구장에 방문한 게 2015년 9월 이후 7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롯데가 구단주 앞에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영어로 부산이라고 새겨진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입은 롯데는 4회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황성빈이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날렸는데요.

무난하게 아웃이 될 만한 코스였지만 온몸을 던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를 찍은 황성빈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습니다.

전날에도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던 황성빈의 빠른 발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이대호의 안타와 전준우의 땅볼로 홈에 들어갔는데요.

후속타가 터지면서 롯데가 두 점을 올렸습니다.

선발투수 반즈에 이어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한화를 꽁꽁 묶으면서 2대0으로 이겼습니다.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 팀이 6위여서 가을야구까지 순위 한 단계 남았는데 한 60경기 정도 남았기 때문에 선배님들이랑 팀이 하나로 뭉쳐서 가을야구 가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오늘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을 선발로 내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싹쓸이 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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