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대학생들과 만나 "당원 가입 독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늘 낮 페이스북에 전남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리고 "(광주에 한 약속) 잊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닷새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 행적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13일 전남 광주 무등산에 올라 서석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 대표가 올린 사진은 모두 7장입니다. '서석대' 앞에 선 모습 등 자신이 담긴 우중 등반 사진 4장과 안개 낀 풍경 3장 등입니다. 그러면서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에게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무등산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징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행적을 공개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또 무등산을 오르기 하루 전인 어제(12일)는 광주 시내에서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대학생들을 만나 3시간 가량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원 가입을 독려해야 한다'는 이야기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징계 이후 첫 공개 행선지로 광주를 택한 건, '
서진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인 한편 본인의 가치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앞선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호남 지역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대선 당시 광주(12.72%)와 전남(11.44%)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방선거에서도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가 지금껏 이 지역 선거에 나선 보수 정당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당분간 '징계 대응책에 대한 고민은 이어가며, 당분간 이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