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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 "팬들 만날 생각에 설레"

입력 2022-07-08 20:40 수정 2022-07-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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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국내로 왔다는 김연경 선수입니다.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는데요,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최희선/강원 삼척시 : 연경 선수 보러 왔어요. 너무 좋아요. 진짜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송명선/서울 여의도동 : 아침에 연차 바로 내고 아침 7시에 그냥 차 타고 바로 왔습니다. 너무 떨리네요, 지금도.]

아직 경기에 나선 것도 아닌데, 복귀만으로도 팬들은 뭉클하다 말합니다.

[김선미/서울 수유동 : 해외에서는 많이 외로웠으니까 국내에서는 외롭지 않게 행복한 배구 했으면 좋겠어요.]

<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여자프로배구 서머매치 >

흥국생명 훈련에 합류한 지 오늘(8일)로 닷새째, 비시즌 열린 친선 경기에선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김연경은 '방향성'이란 에두른 말로 복귀 이유를 꺼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앞으로 가고 싶은 방향이 있는데 그 방향을 하기 위해서라고 해야 할까.]

이번 시즌을 소화하면 주어질 자유계약 선수 자격이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고려한 게 아니냔 추측에 직접적인 답은 피했지만,

[김연경/흥국생명 : (도쿄) 올림픽을 뛰면서 생긴 팬분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직접 관람을 해보지 못한 분들이 많아요. 재밌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우리 배구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만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올림픽 4강 신화로 감동과 전율을 안긴 여자배구,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바랐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위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희진/배구대표팀 (지난 5월 25일) : 언니들이 은퇴하고 나서 대표팀의 모습은 어떨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고 생각을 했는데…]

17년 만에 김연경이 빠진 대표팀은 최근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했는데,

[김연경/흥국생명 : 경쟁이 되려면 스피드한 배구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는 애정어린 부탁을 전한 김연경.

[김연경/흥국생명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 가서 잘하든 안 잘하든 그건 둘째 문제야. 그냥 나가면 시야가 트여.]

자신은 국내에서 계속 뛰고 싶다면서도 후배들에겐 배움의 기회가 더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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