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지역 하늘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사우스다코타와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등 미국 일부 지역의 하늘이 초록빛으로 바뀌었습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이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하늘이 온통 초록빛으로 바뀐 건 '데레초'라고 불리는 폭풍 때문입니다. 종종 미국 중부 일대 지역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줍니다.
사우스다코타에 사는 이들에게는 데레초가 익숙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하늘까지 온통 초록빛으로 변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피터 로저스 미국 기상청 기상학자는 "폭풍이 오기 전이나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 햇빛이 대기 속 여러 입자 사이에서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이같은 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데레초는 지난 5일 사우스다코타를 중심으로 약 386㎞에 달하는 지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속 159㎞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우스다코타와 일리노이 주에서 전신주가 쓰러져 수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