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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NC 상대로 역전 드라마 쓴 한화, 6연패 탈출|오늘 아침&

입력 2022-07-08 08:03 수정 2022-07-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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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회에 1대10. 누군가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점수지만 프로야구 '꼴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시간 21분짜리 역전 드라마로 6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오늘(8일) 아침&, 이도성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중독성 있는 한화만의 야구, 그래서 '마리한화'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어제 제대로 보여줬네요?

[기자]

어제 한화는 6회 초에만 8 실점하면서 승기를 NC에 내줬습니다.

이 점수를 보고 일찌감치 귀가를 서두른 팬들이 있다면 정말 후회했을 겁니다.

반격의 서막이 6회 말에 열렸기 때문입니다.

1사 1,3루에서 김태연의 적시타, 권광민의 외야 희생타, 터그먼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석 점을 따라간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7회에도 계속됐습니다.

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5점을 뽑아내면서 9대10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건데요.

추가점을 내주긴 했지만 약속의 8회, 김인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동점 투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백업 포수 박상언이 쳐낸 적시타로 12대11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8회 등판했던 강재민이 9회까지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 투구로 한화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김인환/한화 이글스 : 점수가 벌어져도 저희끼리 따라가다 보면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서로 얘기를 해서 한 점 한 점 따라가다 보니까 역전되는 좋은 상황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한화의 9점 차 역전승은 프로야구 역대 공동 2위 타이기록입니다.

6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를 띄운 한화는 오늘부터 시작하는 KIA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앵커]

어제 LG는 삼성을 상대로 또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구 원정에서 시리즈를 쓸어 담은 게 무려 25년 만이라고요?

[기자]

LG가 삼성의 안방에서 3연승을 한 건 1997년 7월 이후로 처음 나온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1997년, 오래됐죠?

오지환이 공수에서 앞장섰습니다.

한 점 차로 따라 잡힌 3회 말, 강민호의 타구를 번쩍 뛰어올라 잡아냈습니다.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낸 건데요.

그리곤 곧바로 4회 초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채은성을 불러들여 추가 점수를 얻었습니다.

8회엔 석 점짜리 홈런도 때려내며 전광판 LG 득점 칸에 숫자 11개를 새겼습니다.

삼성이 추가 점수를 내며 11대9까지 따라붙었기 때문에 오지환의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면 승부는 뒤집힐 수도 있었습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오지환은 팀이 치른 79경기에 모두 나와서 659이닝 동안 수비를 소화했습니다.

리그 유격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 수와 수비 이닝입니다.

어제는 류지현 감독의 휴식 제안도 마다하고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고 하는데요.

주장의 책임감은 팀의 2연승으로 돌아왔습니다.

LG는 2위 키움과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줄였습니다.

[앵커]

테니스 그랜드슬램대회인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는 새 역사가 쓰일 예정이라고요?

[기자]

결승에서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와 카자흐스탄의 엘레나 리바키나가 맞붙습니다.

자베르는 아랍과 북아프리카의 테니스 역사를 써왔습니다.

남녀 통틀어 아랍국가 선수가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것도 자베르가 처음인데, 이젠 우승까지 노립니다.

1999년생인 리바키나는 준결승에서 강서브를 앞세워 전 세계랭킹 1위 할레프를 눌렀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8강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 갈아치웠습니다.

그랜드슬램 우승컵이 없는 두 선수 모두 이번이 첫 우승 도전입니다.

결승전은 내일 밤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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