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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한중 외교장관…박진, 왕이 향해 "한중관계도 보편적 가치로"

입력 2022-07-07 23:44 수정 2022-07-08 11:22

올해 안에 한중 외교장관 서로 방문키로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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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한중 외교장관 서로 방문키로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7일 우리나라와 중국 외교장관이 처음 만나 회담을 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50여분 간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하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동참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또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경제와 문화,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나 항공편 재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도 회복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앞선 모두발언에서 박 장관은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문화, 인적 교류, 경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지역과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마주한 동시에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일부 있다"며 "우리는 한국 측과 좋은 이웃 관계,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새 정부가 미국과는 '포괄적 글로벌 전략 동맹'을 거론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다시 한번 전략적 협력 관계를 내세우면서도 서로 탐색하는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이날 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새 한국 정부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날 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새 한국 정부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중 외교장관은 서로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박 장관이 조속한 시일 내에 중국을 찾고 올해 하반기 안에 왕이 부장 역시 방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이 대화로 복귀하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우리가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세 나라 외교장관은 8일 오후 발리 현지에서 따로 회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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