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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BTS 수시 동원? 탁현민 "천박한 인식…사실관계도 틀려"

입력 2022-07-07 11:19 수정 2022-07-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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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 일반인 지인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탄소년단(BTS) 특별사절 사례를 언급한 데 대해 "천박한 인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
탁 전 비서관은 오늘(7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언론 통해 봤는데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라는 건 참담하다"며 "'대통령 행사 때 보면 유명한 가수, BTS를 수시로 해외 방문 때마다 동원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를 했다. BTS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을 본인들 정치권력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여전히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그냥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인식"이라며 "사실관계도 틀렸다. BTS는 유엔에서 2번이나 초청받아 유엔에 갔던 거고 대통령과 유엔에서 만나기도 했고 또 우리가 국내에서 청년의 날 행사에 초청했던 것이다. 대통령이 원할 때마다 불러서 뭘 했던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유엔에 갔을 때 BTS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특사로 임명했다. 공적인 지위를 부여했고, 절차나 과정도 다 공개가 됐다. 그리고 BTS만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성이 있었다"며 "(BTS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사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민간인도 데려갈 수는 있다. 다만 민간인을 그냥 데려갈 이유는 없다. 민간인을 데려갈 때는 공적인 부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역할이나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채용하거나 일을 줄 때도 절차와 과정이 상당히 올바라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갖췄나 따져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라디오 방송 출연을 앞둔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오라는 고기는 안 나오고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을 상대하러 잠시 상경한다"면서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을 이런 식으로 크게 만들어 낚시나 하는 사람까지 소환하다니, 잠시지만 그 잠시도 무겁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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