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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5, 욱일기 문양 삭제…서경덕 "공식 사과 없어 아쉽지만 좋은 선례 될 것"

입력 2022-07-07 10:34 수정 2022-07-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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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삭제 전 마룬5 홈페이지(왼쪽)와 삭제 후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욱일기 삭제 전 마룬5 홈페이지(왼쪽)와 삭제 후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미국 인기 밴드 마룬5(Maroon 5·마룬파이브)가 논란을 빚은 홈페이지 욱일기 이미지를 삭제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7일) 페이스북에 "큰 논란이 됐던 마룬5 홈페이지 상단에 그려졌던 욱일기 문양이 없어지고, 멤버들 이미지로 대체됐다"면서 "이 모든 게 우리 누리꾼들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룬5 측에 지속적인 항의를 함께해 주고, 욱일기 문제와 관련한 여론이 형성되다 보니 내한 공연 주최 측에서도 마룬5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며 이 모든 상황이 욱일기를 없앨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공식 사과가 없는 점은 아쉽지만 이번 사례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좋은 선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세계적인 록 그룹 '퀸'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 티저 영상에 욱일기가 등장했을 때도 서 교수와 누리꾼들이 항의해 욱일기를 삭제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서 욱일기 문양을 없앴던 좋은 사례들을 묶어 조만간에 다국어로 된 '사례집'을 하나 만들어 볼까 한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아직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를 발견하면 바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마룬5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공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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