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신병' 포스터. 무더운 여름, 뜨거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 대결이 펼쳐진다.
넷플릭스 기대작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수지 원톱 주연작인 쿠팡플레이 '안나' 등이 격돌했던 6월을 넘어 7월에도 다양한 OTT 콘텐트가 시청자를 만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출연진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7월, 주목해도 좋을 OTT 기대작을 꼽아봤다.
'블랙의 신부' 스틸.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희선이 뜨거운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을 연기하며 '블랙의 신부'를 이끈다. 이현욱·정유진·박훈·차지연이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해외 시청자에게도 자랑하고픈, 중독성 있는 K-막장극이다. 김희선과 넷플릭스, 그리고 K-막장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포스터. 자존감도 자기애도 바닥인 대학생 작사가 지망생이 누구라도 한 달간 자신을 사랑하게 하는 신비한 작사 노트를 발견하고, '남사친'을 비롯한 여러 남자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지효가 모태솔로 작사가 지망생 서희수로 분하고, 그룹 NCT의 도영이 노트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남사친' 정시호를 연기한다. 도영이 그리는 풋풋한 캠퍼스 판타지 로맨스로, 팬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신병' 스틸.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구독자 315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 5000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했다. 리얼리티를 제대로 살린 원작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영화 '스윙키즈' 샤오팡을 연기했던 김민호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고, 남태우·이충구·전승훈·차영남·이정현·이상진 등 신선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환승연애2' 포스터.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 콘텐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즌 1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EX'과 'NEW' 사이에서 고민하고, 설레고, 슬퍼할 새로운 청춘남녀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준비를 마쳤다.
'메리퀴어' '남의 연애' 포스터. 웨이브에서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 두 편을 7월 동시에 선보인다.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를 담은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 '메리 퀴어'와 솔직하고 과감한 남자들이 '남(男)의 집'에 입주해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의 연애'다. 조금은 특별한 연애 예능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