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학교 책임회피 말라"…청소노동자 지지하는 연대생 '투쟁연대' 기자회견

입력 2022-07-06 13:58 수정 2022-07-06 17: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연세대 재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오늘(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결정짓는 원청이자 학생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써 연세대학교가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유해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노동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학생에게 정의를 가르치지 않는 연세대학교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자유와 진리를 추구한다는 학교에서 헌법에도 보장돼 있는 노동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고 말했습니다.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연대생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연세대의 잘못이 적힌 빨간딱지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연대생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연세대의 잘못이 적힌 빨간딱지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지난 3월부터 최저임금 인상분만큼의 급여 인상을 주장하며 학내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재학생 3명이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연세대에 죄를 묻겠다”며 철창 속에 갇힌 연세대를 상징하는 피켓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공대위는 “앞으로 노조의 집회 등에 참여해 연대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추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