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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4도' 푹푹찌는 거리엔 '손풍기'…북한도 뜨겁다

입력 2022-07-05 20:29 수정 2022-07-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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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지금 무덥긴 마찬가지입니다.

평양은 오늘(5일)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걸로 관측이 됐었는데요, 이 소식은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장마가 지나간 자리에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북한 주요 도시의 기온은 33도 이상, 평양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최근까지 지속된 장마로 70% 수준의 높은 습도 탓에 체감 온도는 더욱 높습니다.

[북한 주민 : 밖에 나온 지 한 10분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도로가 달아올라서 그런지 몸도 따갑고 빨리 서늘한 데 가고픈 마음뿐입니다.]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수그러들다 다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기상수문국/조선중앙TV : 대기 습도가 여전히 높고 또 기온이 다시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과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손풍기'를 들었습니다.

곳곳에 음료와 빙수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온열질환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피로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좋은 음료로 알려진 초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부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시 코와 눈, 귓바퀴 등에 크림을 바르라고 조언했습니다.

북한의 연평균 기온은 남한보다 4도가량 낮지만, 매해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조선중앙TV는 논벼 가지치기 시기에 발생한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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