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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어딘가 익숙한 개성 시내버스의 정체는?

입력 2022-07-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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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개성 시내버스의 정체? > 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 북한도 폭염이 기승을 부려 전국 곳곳이 '푹푹' 찐다고 하죠.

개성 시내 모습입니다.

어른어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로 승용차와 버스가 지나갑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이 버스, 그간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던 버스들과는 좀 다른데요.

파란색 본체에 흰색 지붕, 오히려 서울 시내를 달리는 간선버스 같기도 한데요.

그러고 보니 개성에서도 이같은 버스가 달린 적 있습니다.

과거 정부와 현대차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들의 통근용으로 제공했던 버스입니다.

앞엔 한반도기가 그려져 있고, 제조사 마크가 붙어 있는데요.

하지만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6년 가동이 전면 중단됐죠.

그런데 개성 시내를 달리는 버스를 자세히 보면요.

앞면에 덧칠한 흔적이 있는데, 한반도기 등을 지운 것으로 보입니다.

즉, 북한이 개성공단 통근버스를 반출해 시내에서 운행하는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지난 6월에도 한 북한전문매체가 위성사진을 토대로 버스가 움직이고 있단 분석을 내놓기도 했죠.

문제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북한은 우리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단 겁니다.

그리니까 개성공단에 있던 버스도 반출해선 안 된다는 거죠.

하지만 북한은 버스 외에도 해금강호텔을 철거하는 등 우리 자산을 훼손한 사실도 확인됐죠.

이는 남북 간 합의 위반이라는 게 통일부의 입장입니다.

[차덕철/통일부 부대변인 (지난 4월) : 상대방 투자자 자산의 보호라는 남북 당국 간 합의는 물론 모든 사안들을 서로 협의해서 해결해 온 사업자 간 신뢰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입니다.]

현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선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건 한계가 있단 입장인데요.

결국 이 버스가 원래 목적대로 개성공단의 노동자를 실어 나를 장면, 당분간 보긴 힘들다는 뜻이겠죠?

다음 브리핑은 < 무모한 장난 > 입니다.

상공을 나르는 여객기 옆으로 전투기가 다가오더니 신호를 주듯 좌우로 흔듭니다.

영국 런던을 출발해 스페인의 한 섬으로 가던 여객기와 스페인 공군 전투기입니다.

한 소셜미디어에 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단 글이 올라와 군이 출동한 겁니다.

비상착륙을 한 뒤 폭발물 해체 전문가와 폭발물 탐지견이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즉 소셜미디어 글이 거짓이었던 겁니다.

계정을 추적해보니 여객기에 타고 있던 18살 영국 소년이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경찰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혐의로 체포했고, 작전에 소요된 비용 우리 돈으로 약 8천만 원도 이 소년이 물어야 할 처지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캐나다 토론토에서는요.

한참 기차가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소년들이 등장하더니 기차와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기차를 앞지를 순 없었겠죠.

아찔한 상황이 펼쳐진 뒤에야 선로 밖으로 몸을 피합니다.

승무원은 아이들을 발견하자마자 비상 브레이크를 밟고 경적을 울렸다고 하는데요.

기차가 멈추는 사이 아이들은 죄다 도망갔다고 합니다.

기차 회사 측은 "가족뿐 아니라 승무원에게도 비극을 겪게 하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가짜 폭발물 신고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행동, 철부지 소년들의 철없는 장난이 아닌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무모한 장난이란 거 꼭 깨달았으면 합니다.

오늘(5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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