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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총알 60발 맞고 숨진 흑인…시민들, 과잉진압 항의 시위

입력 2022-07-05 11:29 수정 2022-07-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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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교통 신호를 위반한 흑인 남성이 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경찰이 쏜 총탄 60발을 맞고 숨진 사실이 알려져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시민들은 경찰 대응 방식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현지시간 4일 오하이오주 애크런 시내에서 전날 심야까지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진압용 방패를 들고 시위대를 향해 해산하라고 요구했으나, 시위대는 "경찰은 물러나라" "제이랜드에게 정의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섰습니다.

제이랜드는 지난달 27일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의 이름입니다. 음식 배달원인 제이랜드 워커(25)는 지난달 27일 0시 30분쯤 애크런 시내의 한 도로에서 차량 정지신호를 위반한 뒤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격 60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3일 애크런시 경찰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보디캠(경찰 몸에 착용한 카메라) 영상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대응 방식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사진=AFP 연합뉴스〉경찰 대응 방식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사진=AFP 연합뉴스〉
제이랜드가 경찰의 무차별 총격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크런 시내에는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두말할 필요 없이 살인이다. 백인에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크런 경찰 당국은 오하이오 주정부와 함께 경찰관의 과잉 대응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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