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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도 직접"…'더 킬러' 액션 사랑 1인자 장혁의 新액션극(종합)

입력 2022-07-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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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액션에 대한 애정은 따를 자가 없다. 배우 장혁의 새로운 액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장혁은 오는 13일 한국과 북미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이하 '더 킬러·최재훈 감독)로 여름 스크린 시장 문을 두드린다.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된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 분)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다.

장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지난 2020년 개봉한 '검객'의 최재훈 감독과 다시 손 잡았다. '검객'이 광해군 폐위 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더 킬러'는 현대를 배경으로 시·공간에 차별화를 뒀다. '검객'에서 스스로 자취를 감춘 조선 최고의 검객은 '더 킬러'에서 은퇴한 업계 최강 킬러가 됐고, '검객'에서 조 타슬림과 호흡 맞췄던 장혁은 '더 킬러'에서는 브루스 칸과 액션 대결을 펼쳤다. 감독과, 배우,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액션과 스토리에서 신선함을 더한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여름에 개봉하는 장르영화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최재훈 감독은 "진일보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 노력했다. 장혁 배우는 충분히 훈련이 돼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어떤 액션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배우가 선보이는 캐릭터의 감정 컷도 쪼개지 않고 액션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술과 액션에 일가견 있는 장혁은 단순 출연을 넘어 기획과 액션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했다. "'검객'을 끝낸 후 제작진과 새로운 액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장혁은 "그 과정에서 '더 킬러'라는 웹소설을 채택하게 됐고, 원신 원컷으로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무술 감독님과 가능한 짜임새를 만들었다. 색채감은 심플하게, 스토리는 단서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퍼포먼스를 단계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꾸준히 액션 장르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 장혁은 "액션을 좋아하지만 액션배우로 쭉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건 아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액션을 하면서 익숙해진 부분도 있고, 액션의 많은 상황을 한 작품에 담아내고 싶었다. 액션보다는 연대감 있는 배우들끼리 같이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이 작품 완성의 첫번째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의강의 액션 본능을 깨운 범죄 조직원 유리 역의 브루스 칸은 장혁이 공들인 캐스팅. "모시기 정말 힘들었다"며 혀를 내두른 장혁은 "이미 액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 아닌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영화를 같이 할 수 있는 리듬감을 가진 배우는 브루스 칸이 유일했다. 여러 번의 설득 끝에 캐스팅 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에서 액션 디자인도 오래 한 배우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웠했다.

이 날 시사회에 직접 참석한 브루스 칸은 "장혁은 배우이기 전 무술을 사랑하는 무술인이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삶을 개척하는 마인드와 자세에 동질감을 느꼈다.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오랫동안 만난 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훈련 첫날 무술 감독이 디자인한 전체 액션 데모를 봤는데 내가 추가할 것 없이 완벽한 신으로 완성돼 있더라. 훌륭한 배우라 생각했다"는 진심을 표했다.

'더 킬러'에는 장혁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차태현과 손현주가 깜짝 출연하기도 한다. 차태현은 "차태현의 경우 워낙 친한 사이라 섭외하기 어렵지 않았다. '더 킬러'의 클리너 역할을 차태현이 해주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섭외하게 됐다"며 "(손(현주 형 역시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형이다. 영화 속 총기업자는 밀도 있는 캐릭터인데 무게감 있는 배우가 해주길 원했다. 그래서 직접 형에게 연락해 섭외했다"고 전했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이와 함께 최재훈 감독은 '아저씨' '테이큰' 등 일부분 유사성이 보이는 타 액션 영화와 비교에 대해 "'더 킬러'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아저씨' '테이큰'과 같은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색'을 찾아낼지 주력했다. 그 결과 조금 더 유쾌하고, 오락적인 표현들을 활용했다"며 "다양한 액션만큼 무기도 다양하기를 바라 권총, 도끼, 단검 등을 등장시켰다. 그런 차별점이 '더 킬러'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한국과 북미 동시 개봉, 전세계 48개국 선판매,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공식 초청 등 해외에서도 남다른 관심을 얻고 있는 '더 킬러'는 K액션의 진수를 담아낸 작품으로 올 여름 시장을 시원하게 정조준할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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