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빙하 덩어리가 등산객 덮쳐" 돌리미티 빙하 붕괴, 6명 숨져

입력 2022-07-04 15: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지시간 3일 이탈리아 돌로미티산맥 마르몰라다에서 빙하가 붕괴한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현지시간 3일 이탈리아 돌로미티산맥 마르몰라다에서 빙하가 붕괴한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돌로미티 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에서 떨어진 빙하 덩어리가 등산객을 덮쳐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마르몰라다에서 빙하의 얼음과 바위, 눈이 등산객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15명은 실종된 상태라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네토주 구조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마르몰라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던 세락(serac)이라는 빙하가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당국은 헬리콥터 5대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친 이들은 인근 도시로 옮겨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사진=AFP 연합뉴스〉
지금까지 사고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외신은 지난 6월 말부터 이탈리아를 강타한 무더위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윌터 밀란 구조당국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마르몰라다 최고봉 기온이 10도까지 치솟았다"며 "고온현상이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곳의 빙하가 앞으로 25~30년 뒤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