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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일이면 해결"?

입력 2022-07-03 18:45 수정 2022-07-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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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20일이면 해결"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 언론 인터뷰에서 '20일'을 얘기했습니다.

"역할을 맡으면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는 겁니다.

무엇을? 떨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운명의 날짜는 다가오고 있지만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스케줄을 얘기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또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자, 우선 대통령 지지율을 볼까요.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 직무 수행 긍정 평가 43% 나왔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0퍼센트 포인트 떨어진 거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해야 한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6월 30일) : 정부 지금 출범한 지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 그러면 이 대표의 20일, 어떻게 나온 계산일까요? 대선 때 그랬다는 겁니다.

올해 초, 신년 여론 조사를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의원한테 역전을 당했었죠.

또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갈등은 극심했고 당내에선 '이준석 사퇴하라' 목소리도 컸었고, 결국 우당탕탕하다가…이 장면 기억나시죠?

의원총회에서 극적인 갈등 봉합.

그리고 이 대표가 꺼냈던 말이 "60일이면 충분"이었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1월 10일) :우리 후보가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수치도 당연히 변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60일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나서 당시 20일, 30일만에 다시 지지율 올랐다 이런 논리인 겁니다.

자,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까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선 지금 상황이 올해 초와 비슷합니다.

윤핵관과의 갈등은 더 커졌고, 성상납 의혹으로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느냐 안 받느냐 갈림길에도 서 있고요.

앞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20일이면 해결" 이 말은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역할론, 존재감을 더 드러내려고 꺼낸 말일 수 있겠고요.

또 역설적으로 그만큼 이 대표가 위기 상황이라는 뜻도 될 겁니다.

목요일에 열리는 윤리위, 이준석 대표에게도 국민의힘에게도 또 윤석열 정부에게도 집권 초기 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얘기가 나와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 공부냐 세력이냐 >

공부 모임이 3개째 등장했습니다.

민들레 논란을 시작으로 계파 만드는 거냐, 세를 불리는 거냐, 비판이 나오지만 결국 '순수한 공부'를 더 강조하면서 모임들이 출범했습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주도한 '혁신24 새로운 미래'가 있고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도 공부, 토론 모임을 만들겠다고 밝혔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6월 30일) : 우리가 110대 국정과제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사안들이 하나하나 굉장히 간단하지가 않거든요. 어느정도 제대로 개념을 가지고 공부하는게 필요합니다. 심도있게 공부하려고 합니다.]

제대로, 심도있게 공부하는 것 아주 중요하긴 합니다.

김기현 의원의 새로운미래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장제원 의원의 미래혁신포럼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강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순수하게 공부를 너무 하고 싶어서일까요? 의원들이 의원 총회보다도 공부 모임에 더 많이 참석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6월 27일) : 지금 참석인원이 오전에 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초청 강연회보다도 더 적습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했던 아침 모임보다도 더 적습니다. 의총 참석을 독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40명도 안왔습니다.]

이런 모습 연출되면 계파를 만드는구나, 세력 결집하는 거구나…

이렇게 해석되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요.

진짜 공부를 하려는 거라면 다른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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