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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4500만원 대출이…고객 명의 도용한 농협직원

입력 2022-07-01 15:29 수정 2022-07-01 16:03

대출 신청하려다 알게 된 피해자 신고
경찰 "구체적 횡령 금액 조사 중"
중앙농협 "사실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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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신청하려다 알게 된 피해자 신고
경찰 "구체적 횡령 금액 조사 중"
중앙농협 "사실관계 확인 중"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서울 농협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 중앙농협 구의역지점 직원 A씨를 지난달 30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앞서 고객 명의로 4500만원을 몰래 대출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다른 농협 지점을 방문한 피해자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해를 입은 고객이 A씨가 근무하는 농협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농협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 A씨를 특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피의자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A씨가 고객 10여 명을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횡령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 "금액은 근거가 없다"며 진술 여부에 대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중앙농협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회사 차원에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한 건 아니다"라고 JTBC에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기 파주시 한 지역농협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달 28일에도 파주 지역농협에서 5년간 회삿돈 70억원을 빼돌린 30대 직원 B씨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B씨는 횡령 사건이 알려지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B씨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넘겨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씨는 회삿돈을 코인 투자나 외제차 구입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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