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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벗겨질만큼 뛰었다, 팀 승리 이끈 김하성의 질주

입력 2022-06-30 21:09 수정 2022-06-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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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 한 개와 볼넷 두 개의 기록지만큼 오늘(30일) 메이저리그에선 빠른 질주에 숨은 헌신이 빛났습니다. 베이스 하나 더 가려는 김하성의 몸부림엔 득점과 승리라는 선물이 뒤따랐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4:0 애리조나|메이저리그 >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김하성이 큼지막한 안타를 만듭니다.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뻔했지만 왼쪽 펜스에 맞고 나온 타구, 놀라운 안타보다 사실 더 큰 박수를 부른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현지 중계 : 김하성이 3루까지 갈 생각입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해냅니다!]

김하성의 빠른 발이 신경 쓰였던 상대 투수의 견제가 실책으로 이어지자 이때다 싶었던 김하성은 헬멧이 벗겨지도록 내달려 1루에서 3루 베이스까지 밟았습니다.

한 베이스라도 더 가기 위한 김하성의 치열한 질주는 팀에 소중한 득점도 가져다줬는데 이런 노력은 타석에 설 때부터 시작됩니다.

볼은 가려내고 스트라이크가 될 것 같은 공은 방망이를 갖다 대며 무려 5번의 파울을 만들고,

결국 아홉 구까지 간 끈질긴 승부 끝에 김하성이 볼넷으로 진루하자 메이저리그 통산 130승 투수, 범가너는 화가 난 듯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경기, 세 번의 출루를 만든 김하성의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4-0으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났습니다.

< 밀워키 5:3 탬파베이|메이저리그 >

최지만은 오늘만은 타석이 아닌 수비에서 박수를 불렀습니다.

[현지 중계 : 굉장히 어려운 수비예요. 홈플레이트를 등지고 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파울성 타구를 1루에서 뒤로 내달려 끝까지 잡아내고는 돌아와 웃어 보인 최지만은 오늘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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