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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CD 없는 제이홉 첫 솔로, "가온차트 집계 됩니다"

입력 2022-06-30 09:57 수정 2022-06-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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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제공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실물 CD 없는 첫 솔로 앨범을 낸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챕터2'의 시작 여는 멤버로, 앞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개인적 성장과 그룹의 롱런을 위해 개별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첫 주자인 제이홉이 7월 15일 오후 1시 음원 공개하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에는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방탄소년단 첫 '위버스 앨범'이란 새로운 시도를 한다. 위버스 앨범이란 하이브 산하 위버스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QR 코드로 인식한 앨범 전곡과 사진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물 CD를 제외한 기존 앨범에 들어있는 포토카드 등의 굿즈는 별도 배송된다. 지난 27일부터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판매 중으로 방탄소년단 위버스샵에도 솔로 앨범 카테고리가 마련됐다. 위버스 앨범은 7월 29일 발매된다.

제이홉 첫 솔로 음반은 실물 CD는 없지만 가온차트 앨범 차트에는 집계가 반영된다. 2017년 지드래곤이 USB로 낸 음반 '권지용'이 처음 나왔을 때 "앨범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가온차트는 그 해 논란 이후 급변하는 음반 시장을 인정하고 여러 형태를 앨범으로 인정해 왔다. 가온차트는 "기존의 물리매체에 직접 고정하여 판매하는 CD 등의 앨범뿐 아니라, 물리매체를 통해 접속하여 이용하는 방식인 Kit, 플랫폼앨범류 또한 일정한 기준을 만족한다면 앨범으로 보고 집계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가온차트가 내세운 기준은 ▲유통사의 피지컬 앨범 유통 체인을 통해 유통되어야 하고 ▲음반제작사가 공식적인 앨범으로 발매해 수록곡 정보를 표기해야 하며 ▲불특정 다수의 다운로드를 허용하지 않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음원 재생이 가능해야 한다 등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이홉 음반은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지 샘플 확인을 거쳤고, 모든 조건을 충족해 가온차트 앨범 차트 집계에 반영키로 했다.

미국 시장은 조금 다르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해 집계한다. 이번 제이홉 첫 솔로 앨범처럼 실물 CD가 없는 경우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에 포함하지 않는다. 만약 빌보드 차트 집계를 위해 앨범을 살 것이라면, 위버스 앨범이 아닌 음원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이에 팬들은 하이브 다른 레이블에서 위버스 앨범이 나온 사례를 들며 "미국 팬들은 빌보드 인정 음원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해주길 바란다"고 자체 홍보를 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실효성 있는 앨범 활용 등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있지만 첫 솔로 앨범임에도 소장할 CD가 없다는 점, 소비자에 다른 대안 없이 위버스 앨범으로만 구매를 강요하는 점 등 팬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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