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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위 콘텐트에 욱일기 등장…서경덕 "삭제 요청, 퇴출돼야"

입력 2022-06-30 08:53 수정 2022-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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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3 영상 캡처.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3 영상 캡처.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3 영상 캡처.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3 영상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 메일을 통해 삭제 및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공개된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3 1회에서는 우키요에가 그려진 욱일기를 비롯해 여러 장면에서 욱일기가 배경으로 등장했다.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른 작품에서 이같은 '실수'가 나와 국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30일 SNS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극 중에 욱일기 문양이 수차례 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오늘 보낸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또한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3가 글로벌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기에 바로 잡고 싶었다'면서 '특히 넷플릭스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문제가 된 후, 한국 측에서는 수정이 됐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수정이 안 돼 큰 논란이 됐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더는 넷플릭스 콘텐트에서 욱일기 문양이 사용되지 못 하게 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도 욱일기 디자인이 퇴출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2019년 시작돼 최근 공개된 시즌 3까지 전 세계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계 배우 저스틴 H. 민이 출연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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