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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강속구에 포크볼까지 장착한 안우진|오늘 아침&

입력 2022-06-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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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전광판에 시속 160km를 찍은 빠른 공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이 포크볼까지 장착했습니다. 강속구에 변화구까지 다양해지며 승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우진 선수가 지난주 처음 익힌 포크볼로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죠?

[기자]

포크볼은 직구처럼 오다가 갑자기 큰 각도로 뚝 떨어지면서 헛스윙을 끌어내는 구종인데요.

보통 직구는 이렇게 두 손가락을 모아서 던지는데, 포크볼은 공을 두 손가락 사이에 껴서 던집니다.

회전이 거의 없어 너클볼과 함께 마구로 불릴 정도로 공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손에 익힐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쓰고 싶은 욕심이 나겠죠.

하지만, 제대로 다루기가 쉽지 않고 손가락이나 손목의 부상 위험도 크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안우진은 지난주 송신영 코치에게 이 포크볼을 전수받았다고 하는데요.

어제 KIA를 만나 실전에서는 처음으로 포크볼을 선보였습니다.

2회 초 4번 타자 나성범을 상대해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두 개 잡은 뒤 마지막으로 포크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몸 쪽으로 뚝 떨어지는 궤적에 방망이가 닿지도 않았는데요.

'150억 타자' 나성범도 고개를 흔들 정도의 위력이었습니다.

최대 시속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이어 포크볼까지 장착하면서 KIA 타자들의 혼을 빼놨습니다.

7회까지 삼진도 7개나 잡으면서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챙겼습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 나성범 선수한테 삼진 잡은 공이 제가 인생 처음으로 던진 포크볼이었는데요. 그게 또 헛스윙 삼진이 돼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 9승째를 올리며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다승을 15경기 만에 넘어섰습니다.

탈삼진도 105개로 1위 NC 루친스키를 5개 차로 추격하면서 삼진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배운 포크볼로 이런 활약을 펼치다니 대단하네요. 어제는 부상에서 돌아온 SSG 노경은도 승리투수가 됐어요?

[기자]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노경은은 SSG를 만나 현역 생활을 연장했습니다.

개막 후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63으로 부활했는데, 오른손 검지에 타구를 맞는 불운으로 멈춰서야 했습니다.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온 노경은은 어제 두 달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복귀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공을 딱 한 개 던지고 경기가 우천 중단된 겁니다.

38분이나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경기가 재개됐지만, 달아오른 몸이 식으면서 볼넷과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베테랑의 진가는 위기에서 빛났습니다.

연속 내야 뜬 공과 땅볼로 실점 없이 극복한 뒤 페이스를 찾았고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SSG 타선도 폭발하면서 8대3으로 승리해 노경은은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쌓았습니다.

[노경은/SSG 랜더스 : 타선이 점수 지원을 많이 해줘서 게임을 편하게 이어갔던 것 같습니다. (팀이)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전반기도 1위로 끝났으면 좋겠고.]

부활 역투를 선보인 노경은은 부진이 이어지는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을 메울 전망입니다.

[앵커]

골프 이야기도 해볼까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LIV(리브) 골프가 미국에서 대회를 치른다고요?

[기자]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의 안방에서 대회를 엽니다.

3주 전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를 치른 LIV 골프는 내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차 대회를 시작하는데요.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 등 PGA투어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도 합류합니다.

출전 금지 징계에도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향하는 선수가 점점 늘자 PGA 투어는 유럽투어와 2부 투어 선수들의 출전 문턱을 낮추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대회 상금 규모도 점차 늘리면서 LIV 골프를 견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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