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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중부에 250㎜ 폭우 온다…곳곳서 돌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6-29 20:07 수정 2022-06-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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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도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특히 비가 많이 올 걸로 보이는데요. 서울 노들섬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노들섬 같은 경우는 대략 30분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바람도 점점 더 강하게 불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한강 수위는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제 뒤로 한강대교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곳 한강대교의 수위는 1.14m 정도로 평상시 수준입니다.

또 강변북로를 비롯해서 퇴근길 도로 상황도 크게 막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오늘 밤부터 비가 더 많이 온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마전선이 점점 더 수도권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조금 전 7시 40분에 경기 북부 지역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서울, 경기와 강원 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 장마는 지역별로 강수량이 들쭉날쭉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특징인데요.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많게는 250mm 이상, 충청도에도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10~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오후부터는 또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까지도 중부지방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기는 하겠습니다.

다만 강도는 많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장마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이고요.

대신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비도 그렇고 바람도 그렇고 피해를 입은 곳들이 꽤 있죠?

[기자]

지난주부터 계속해서 이어진 장맛비로 중부지방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100mm가 넘게 온 그런 곳들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비와 함께 돌풍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주차장 천장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을 했고요.

또 부산에서는 강풍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고 공사장 가림막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오늘 밤 사이에도 별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 끝으로 더운 건 좀 어떨까요?

[기자]

이렇게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폭염이 나타나는 곳도 있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30.1도였습니다.

열대야 기준 25도를 훌쩍 넘겼고 나흘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빨리 확장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넣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은 폭우가 쏟아지지만 강릉 등 동해안 지역과 경북 내륙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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