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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월북 의사' 발표했던 해경 간부, 감사원 조사 받았다

입력 2022-06-29 20:17 수정 2022-06-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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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대준 씨가 '월북 의사'가 있었다고 발표했던 당시 해경 간부가 감사원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도 당시 청와대와 해경 관계자를 고발한 유족을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해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해에서 피격된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2년 전에 직접 발표했던 윤성현 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입니다.

현재는 남해해경청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경이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며 결론을 뒤집은 뒤에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JTBC 취재진을 만나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성현/남해해경청장 : 감사원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감사원 조사에 성실히, 진실만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압박 받았다는 거 사실인지 아닌지…) …]

윤 청장은 어제(28일) 감사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청와대의 전화를 받은 적 있는지' 등을 물었고 윤 청장은 '따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윤 청장을 다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훈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그리고 해경 지휘라인 등을 고발한 유족을 불러 오늘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친형 : 월북이라고 낙인찍고 프레임을 저질렀던 명백한 범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오늘 담당 검사에게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유족은 민주당 의원들이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친형 : 월북을 인정하면 국가가 보상을 주겠다고 합니다. 국가배상이냐? 아니다. 기금을 조성해서 주겠다고 합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수사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료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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