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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퀸' 박은빈, '우영우'로 4연타 홈런 날릴까(종합)

입력 2022-06-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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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배우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4연타 홈런에 도전한다.

박은빈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를 통해 우영우로서 첫인사를 건넸다.

이날 오후 9시 ENA 채널을 통해 처음 방송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박은빈(우영우)이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박은빈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과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등을 휩쓴 영화 '증인'의 문지원 작가가 협업한 작품이다.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우영우로 변신한다. 우영우와 교감하며 낯선 감정에 빠져드는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의 강태오, 우영우의 멘토이자,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의 강기영과 호흡을 맞춘다.

베테랑 배우이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다. 타이틀롤을 맡은데다, 박은빈의 연기로 드라마의 메시지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결정되기 때문.

박은빈은 "대본을 읽는데,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선입견을 갖고 대해야 하는 대본도 아닐 것 같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 '내가 연기를 하는 게 괜찮은 걸까'하는 의문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기보다, 영우의 진심을 알아주고 박은빈의 진심을 더했다. '보는 분들이 그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가 기본 바탕이었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
드라마의 흥행뿐 아니라, 박은빈의 자체스펙트럼 연기가 누군가에겐 응원 혹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박은빈에게도 큰 도전이었을 캐릭터다.

이에 대해 "미디어 매체를 통해 등장한 인물을 모방하고 싶지 않았다. 실존 인물이나 캐릭터를 은연중에 기억하고, 잘못된 접근을 하게 될까 봐,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될까 봐 조심스러웠다"면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자폐 스펙트럼에 4가지 진단 기준이 있더라. 그런 진단 기준을 보며 공부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오랫동안 준비하며, 모두가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치열하게 심사숙고해주신 결과물이 대본에 담겨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
강태오와 강기영이 박은빈과 함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을 향해 달린다. 강태오의 이준호, 강기영의 정명석 캐릭터 역시 사랑스러운 우영우와 걸맞은 매력을 안방극장에 전한다.

강태오는 "이준호는 자기감정에 솔직한 친구다. 영우를 만나며 묘한 감정을 느끼고, 영우바라기가 된다"며 "준호가 너무 어려웠다. 강태오라는 사람으로서 봤을 때 '준호 같이 센스 있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박은빈이 팁도 알려줬다"고 전했다.

또한 강기영에 관해 유인식 감독은 "대본에 있는 느낌보다 훨씬 더 느낌을 잘 살려 연기하더라"고 전했고, 강기영은 "재미있고 유쾌한 캐릭터 위주로 연기했는데, 이 역할을 맡게 된 건 실험일 수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 정말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 '연모'(2021)까지 3편의 드라마를 연속으로 흥행시켰다. '흥행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박은빈의 드라마라면 믿고 보겠다는 마니아도 생겨났다. 덕분에 이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해서도 높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 사진=ENA

박은빈은 "이 드라마를 하며 인생에 있어서 큰 의의가 생기지 않았나 한다. 여느 드라마와 다른 구성이 있다. 재기 넘치는 대본을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다"라며 "이 드라마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감독님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주겠다'고 확언했다. 감독님, 작가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향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방향성, 훌륭한 선장이 이끄는 배를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타주신다면 훌륭한 항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츠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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