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7호선 논현역이 '역명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대형 안과에 낙찰됐습니다. 낙찰가는 역대 최고가인 9억 원입니다.
오늘(29일) 서울교통공사와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오늘까지 진행된 세 차례의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전체 대상 역사 50개 가운데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선릉역, 4호선 명동역, 7호선 논현역 등 네 곳이 낙찰됐습니다.
역별 낙찰자는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 명동역-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타운), 논현역-강남브랜드안과입니다. 을지로입구역은 8억 원, 선릉역은 7억5100만 원, 명동역은 6억5446만8075원, 논현역은 9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논현역의 낙찰가는 역대 낙찰가 중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낙찰된 4개 역 중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은 기존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한 경우이고, 선릉역과 논현역은 이번에 처음 역명병기를 하게 됐습니다.
이 밖에 2호선 강남역, 1·2호선 시청역,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주요 역을 포함한 나머지 46개 역은 응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다음 입찰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경쟁입찰 방식에서 낙찰자를 정하려면 최소 두 곳 이상이 응찰해야 합니다. 유찰된 46개 역 중 입찰자가 1곳인 곳은 5호선 여의도역, 2호선 강남역, 2호선 홍대입구역, 3호선 압구정역 등 15개 역이며 나머지 31개 역은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었습니다.
역명병기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이름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함께 나란히 적는 사업으로,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