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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긴 조금 오지?"…들쭉날쭉 '밤도깨비' 장마 특징은

입력 2022-06-28 20:03 수정 2022-06-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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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맛비는 주로 밤에 강하게 내리고, 지역에 따라서 내리는 양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번 장마가 어떤 특징들을 보이는지는 이재승 기자가 자세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반도에 걸쳐져 있는 장마전선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밀어낸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쳐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주로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첫 번째는 야행성입니다.

낮보다는 밤에 강한 비가 쏟아집니다.

당장 오늘(28일) 밤도 북한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며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엔 장마전선이 더 강해집니다.

중부지방에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두 번째는 많은 비가 내리긴 하지만 지역에 따라 내리는 예상강우량이 들쭉날쭉하다는 겁니다.

장마전선이 동서는 길게, 남북으로는 좁게 형성되면서 내리는 국지성 호우입니다.

실제 어제 경기도 파주는 42mm의 장대비가 내렸지만 직선거리로 29km 떨어진 동두천은 1/5 수준인 8.5mm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도 걱정입니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동 그리고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 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돌풍이 불겠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저기압이 잇따라 통과해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조밀해지는 만큼 당분간 강풍이 지속되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모레까지 충청권은 최고 200mm, 전북과 경북 150mm 이상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에 30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로 붕괴 사고나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최수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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