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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어차피 해야 할 야근"…노동부 SNS 게시글 '뭇매'

입력 2022-06-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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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야근 권하는 노동부? > 입니다.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미정은 팀장의 괴롭힘에 야근을 자주 하는데요.

내 모습 보는 것 같다, 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 고용노동부가 야근하는 직장인을 위한 노래를 추천했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야근송' 들으며 얼른 처리하자"고 말입니다.

노동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인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 노동부가 야근을 하란다, 노동부라면, 야근시키는 회사를 잡아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등 뭇매를 쏟아냈는데요.

논란이 일자 노동부는 게시물 삭제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노동부가 발간하는 웹진 이번달 호에 실린 건데요.

보니까 다음 달엔 휴가를 가지 않아도 휴가지처럼 느껴지는 '기억 조작송'을 추천한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거, '노동요', '수능금지송' 같은 형식을 빌려와 재미있게 구성하려 한 걸로 보입니다.

추천곡에도 '칼퇴근' 염원하는 노래가 있고요.

다만 네티즌들이 재미 삼아 하는 것과 고용, 노동 정책을 책임지는 정부가 내놓는 건 다른 차원이죠.

또 최근 노동부가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와중에 '야근송'이라니, 불필요한 오해를 산 겁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야근한다면 빨리 끝내고 퇴근하길 응원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노동부가 추천한 노래 중엔 일 마무리 되는 시간이 되면, 누구나 외치고 싶은 말도 있는데요.

이 대목만큼은 세상의 모든 직장인, 노동자들이 한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브리핑은 < 민폐 가족 > 입니다.

커다란 그늘막과 함께 텐트가 쳐져 있는 이곳, 빌라 옥상인데요.

텐트에는 선풍기며 전기포트도 놓여있습니다.

오늘(28일)처럼 비 오는 날이면 위험해 보이는데요.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제보자에 따르면, 같은 빌라 주민이 설치해놓은 건데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보자 (음성변조) : 5월달에는 많이 덥지 않아서 낮밤으로 올라가서 놀더라고요. 말소리부터 슬리퍼 끄는 소리, 거기에 유모차같이 생긴 것도 있거든요. 그 바퀴 굴리는 소리까지 되게 크게 들려요, 저희 집으로.]

한 달째 이렇게 생활하고 있단 건데요.

참다못해 항의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제보자 (음성변조) :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냐, 그리고 좀 시끄럽다. 얘기했더니 자기네 집에 열두 살 애가 있는데 사춘기가 와 가지고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할 거 같아서…]

공용공간인 옥상에선 빨래도 널고, 이따금씩 고기도 구워 먹고 그러죠.

하지만 상시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해놓으면 무단 증축에 해당할 수 있는데요.

결국 관할 구청이 '민폐 텐트'에 대해 철거명령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황당한 민폐 가족도 있었죠.

차에서 내린 한 가족이 어딘가로 들어가더니 얼마 뒤, 차를 타고 떠나는데요.

샤워를 하고 간 건데, 생판 모르는 사람의 집이었던 겁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여성 혼자 사는 집이었는데요.

무단 침입도 모자라 집 앞에다 쓰레기까지 버렸습니다.

'민폐 가족'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법조계에 따르면 범죄 목적이 없어도 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갈 경우 주거침입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합니다.

참, 쓰레기 무단 투기한 것도 과태료 대상이겠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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