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방파제 앞바다서 발견…"실종 차량과 동일한 2018년식"
"잠수부, 방파제 주변 집중 수색 벌이고 있어"
조유나(10) 양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차량 부품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탄 차량도 아우디 승용차여서 동일 차량의 부품인지 확인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며 집을 떠난 초등학생과 부모 등 일가족 3명이 사라져 경찰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아우디 차량 부품이 발견됐습니다. 조유나(10) 양 아버지가 몰던 차종과 동일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정말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8일) 광주남부경찰서는 "오후 3시 20분쯤 완도군 신지면 은평수산 앞 방파제 앞바다를 수색한 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가 아우디 차량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보이는 부속품을 발견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양 아버지가 탔던 차량과 동일한 것의 부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차량 부품은 아우디 2018년식 제품"이라며 "현재 부품이 발견된 방파제 주변으로 잠수부의 집중 수색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 양 등 일가족 3명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체험학습을 간다고 학교에 알린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체험학습 기간이 끝났음에도 등교가 이뤄지지 않자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양 가족은 당초 체험학습 신청서에 방문 예정지로 적었던 제주도가 아닌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전남 완도 모 해수욕장 인근 펜션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같은달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를 타고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완도 송곡마을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조 양 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차량이 방파제 쪽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전남 완도 인근에서 일가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경찰은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실종된 10살 조유나 양. 〈사진=경찰청 안전드림 홈페이지 캡처〉 당시 이들의 휴대전화가 잇따라 꺼졌는데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는 다음날 새벽 4시쯤 송곡항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