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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권도형, 최대한 빨리 법 심판 받게 할 것"|아침& 월드

입력 2022-06-28 08:22 수정 2022-06-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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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이란과 미국의 간접 협상이 현지시간 28일, 그러니까 오늘(28일)이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침& 월드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우리로서는 북한 핵문제가 있어서 이란 핵문제도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다시 합의가 복원이 되나요?

[안의근 기자]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복원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나세르 카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에 "이란 측 수석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가 핵 협상을 위해 28일 도하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이죠.

미 국무부도 이란과의 간접 협상이 도하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란은 핵합의 이외의 요구사항 철회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지난 주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를 이란에서 만나 협상이 수 일 내 재개될 것이라고 알렸는데요.

일단 협상 테이블은 마련된 겁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를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 등은 막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외무부장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간 25일) : (이란에게 중요한 건) 라이시 정부와 이란 공화국 관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 간접 협상은 협약 당사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빈 회담과는 별개로 진행됩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체결됐지만, 트럼프 정부 때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이란은 다시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고 다시 바이든 정부 들어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권도형 테라롬랩스 대표에게 경고했다는 건 무슨 얘기죠?

[안의근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한국산 코인 테라USD와 루나를 만들었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쳤는데요.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권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며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같은 내용을 전했는데요.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끼친 피해를 되돌릴 방법은 없다"면서도 "현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권 대표의 책임을 묻고 최대한 빨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어나니머스가 권 대표의 어떤 범죄 행위를 드러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안의근 기자]

지난주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폐지하면서 후폭풍이 거센데요.

특히 미국 아티스트들이 낙태권 폐지 결정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의 리포트로 먼저 보시죠.

[이한길 기자]

영국의 한 록 페스티벌 현장입니다.

무대에 오른 미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낙태권을 제한한 미국 대법원 판결을 비판합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수 : 많은 여성들이 이번 판결로 죽게 될 거예요.]

올리비아는 보수 성향 대법관들의 이름을 부른 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수 : 브렛 캐버노 대법관, 당신을 증오합니다.]

이들을 향해 욕설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은 환호로 답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가수 빌리 아일리시도 "미국 여성들에게 정말 어두운 날"이라며 대법원을 공격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유명 스타들의 법원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십 년간 여성의 기본권을 위해 싸웠는데 이번 판결로 무용지물이 됐다"고 썼습니다.

가수 머라이어 케리 역시 "11살 딸에게 왜 여성의 권리가 무너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지 설명해야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성들도 나섰습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와 미국의 유명 작가 스티븐 킹 역시 낙태권 폐지를 비판했습니다.

스타들의 이런 목소리는 미국 내 여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CB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이번 판결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안의근 기자]

록그룹 그린데이 리더 빌리 조 암스트롱도 영국 런던 콘서트에서 낙태권 폐지 결정에 반발하면서 미국 시민권 포기까지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아들의 선거운동을 돕다가 한 시민에게 등을 맞았습니다.

그러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바닥에 넘어졌다면 "죽을 수도 있었다"면서 "뉴욕이 거친 황야의 서부로 변했다"고 했습니다.

가해자는 "너 때문에 여성들이 죽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성의 낙태권에 반대해온 줄리아니 전 시장은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의 영향일 것이라며 엄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화면출처 : 유튜브 'Anonymous'·트위터 'BNNBreaking'·BBC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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