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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기·가스요금 오른다…한전 요청대로 '최대폭' 인상

입력 2022-06-27 19:37 수정 2022-06-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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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이렇게 오르는 건 처음입니다. 물가 오른다는 소식은 빨리 들리는 반면, 어떻게 잡겠다는 얘긴 좀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공공요금까지 오릅니다. 정부가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서민과 소상공인부터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큰 폭이었습니다.

kWh당 3원 이상 올려달라는 한국전력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부는 연간 올릴 수 있는 최대폭인 5원을 올려줬습니다.

이를 위해 약관까지 바꿨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부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전기요금은 1535원 늘어납니다.

6%대 물가상승률이 예상되지만,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걸 막으려면 올릴 때 올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도 "국제연료가격이 급등한 데다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지난 1분기에만 7조8천억 원대 적자를 봤고 연간 적자는 30조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전기요금 인상 소식은 큰 부담입니다.

[정대준/PC방 사장 : 저희는 24시간 기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계속 전기세에 대한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단돈 몇만 원이 됐건 얼마가 됐건…무엇이 됐건 지출이 늘어난다는 부분이 상당히 크게 압박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엔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요금도 7% 넘게 오릅니다.

전기요금과 합치면 4인 가족 평균 한 달에 3750원 넘게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연말까지 전기와 가스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식당 주인 : 장사 안되지. 물가 올라가지 다 올라가면 서민들은 뭐 먹고 살아요. 다 빚이지 이게 다. 가스 그렇게 전기 오르면 진짜 우리가 더 힘들죠.]

정부는 일단 취약계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여름 전기요금 복지 할인폭을 4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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