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6%, 부정 평가는 47.7%입니다. 긍·부정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입니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로써 윤 대통령 취임 후 6주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습니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에 대해 "치안감 인사 발표 논란과 윤 대통령의 '국기 문란' 발언, 고용노동부 주 52시간제 개편 추진 발표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혼선 등이 영향을 미쳤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경제위기 국면에 대통령과 정부 역할을 기대하고 주문하는 무겁고 예민한 상황에서 혼선과 엇박자는 부정성을 더 키운 요인"이라며 "이번 주 첫 해외 방문인 나토 정상회의 내용과 결과물이 지지율 반전의 기세가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4.8%(2.0%포인트↓), 더불어민주당 39.5%(0.1%포인트↑), 정의당 4.2%(0.8%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무선 97%, 유선 3%)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