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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초등생 일가족 실종 '미스터리'…차량도 행방불명

입력 2022-06-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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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겠다며 떠난 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일가족에 대해 경찰이 닷새째 수사를 벌여왔지만,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타고 다닌 은색 아우디 차는 어디에 있는지, 가족 휴대전화는 왜 세 시간 간격으로 꺼진 건지 풀어야 하는 의문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10살 조유나 양과 30대 부모는 은색 아우디 A6 차량을 타고 다녔습니다.

이 차량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로 들어갔습니다.

조양 가족의 생활반응은 이틀 뒤인 31일 새벽을 끝으로 사라졌습니다.

송곡항 선착장 부근에서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잡힌 마지막 시점입니다.

차량 사고나 추락 신고도 없이 차량과 함께 가족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승재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자동차는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추적될 수 있고 번호판도 확인되는 상황이어서 마지막에 이 차가 어디에 출입했는지 찾는 수사는 반드시 진행돼야 하는 것 아닌가.]

실종 당일인 지난달 31일, 가족의 휴대전화는 세 시간 간격으로 차례로 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활반응 마지막 시점인 새벽 4시쯤에 꺼진 건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였습니다.

조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세 시간 전인 새벽 한 시쯤, 이틀째 묵던 신지면 신리의 숙박업소 인근에서 꺼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숙박업소 주인) 이야기 들어봤죠.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경찰은 컴퓨터 관련 자영업을 해오던 조 양 부모가 지난해 말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단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최근 사업도 접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제주 한달 살기' 역시 사업을 접은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배에 조양 일가족이 탔다는 제보도 접수돼 경찰이 확인 중입니다.

하지만 뚜렷하게 잡히는 흔적이 없어 추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 숙박업 주민 : 행방불명돼 있는데 다들 안타깝다고 생각하죠. 서로 연락하고 그러는데 (나오는 게) 없다 보니까.]

조유나 양 가족의 소재나 행적을 알면 국번 없이 182로 신고하면 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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