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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여자 PGA 우승 환호…3년 8개월 만|오늘 아침&

입력 2022-06-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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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 퀸'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전인지 선수의 별명입니다. 그 세 번째 우승컵을 2시간 전쯤 들어 올렸는데요. 오늘(27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려 3년 8개월 만에 우승입니다. 전인지 선수,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것 같은데 완벽하게 부활했네요?

[기자]

마지막 우승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었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모처럼 승리를 추가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보기를 쏟아내며 렉시 톰슨에게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16번 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버디를 한 전인지와 보기를 범한 렉시 톰슨이 동타가 됐고 17번 홀에서 역전, 결국 마지막 18번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통산 네 차례 우승, 그 가운데 세 번이 메이저 대회였는데 이제 대기록도 노리고 있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입니다.

전 세계에서 7명밖에 닿지 못한 경지인데, 만약 성공한다면 한국 선수론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는 8월 열리는 AIG 여자오픈에서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앵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는 박민지 선수가 개막 석 달 만에 세 번째 우승을 거뒀어요?

[기자]

2주 전 시즌 2승을 올렸는데 또 우승을 추가했습니다.

어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지영과 동률을 이루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박민지는 올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번 달에만 두 차례 우승컵을 손에 넣은 겁니다.

지난해에는 시즌 6승으로 한국여자골프 역사상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하며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을 싹쓸이했는데요.

올해도 현재까지 유일한 세 차례 우승자로 시즌 상금 6억 원을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남자 골프에서는 37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가 있다고요?

[기자]

7년 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2001년생 김민규입니다.

2년 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가 어제 3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습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면서 조민규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습니다.

두 민규의 승부는 연장전 세 번째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조민규가 5m 파 퍼트를 놓친 사이 김민규가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1타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민규/한국오픈 우승자 : 현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 하나 꿈에 있는 것 같고요. 긴장하면서 쳤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김민규는 조민규와 함께 디오픈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올해 150주년을 맞은 디오픈은 다음 달 14일부터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야구 소식 하나 짚어보죠. 어제 경기에선 '안구 정화'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호수비가 나왔다고요?

[기자]

이번 시즌에 앞서 자유계약으로 4년 60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입니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 중 한 명인데, 어제 kt와의 경기 7회 말 장성우의 공을 걷어냈습니다.

2루타는 될 법한 타구였는데, 한참이나 달려가 글러브 속에 넣었습니다.

위기는 넘긴 정우영은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박해민의 호수비는 8회에도 계속됐습니다.

더 멀리 날아간 알포드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습니다.

허무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알포드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박해민의 호수비로 LG는 3대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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