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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리스크' 부담…우리 경제 영향은?|아침& 라이프

입력 2022-06-27 08:04 수정 2022-06-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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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하면서 경제위기가 심각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경제위기 때마다 환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세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은 환율이 다시 130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했습니다만 언제 다시 올라갈지 또 모르는 상황인 거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맞습니다. 올해 들어서 사실 환율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 것을 봤을 때 미국의 긴축 행보가 가팔라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도 일어나고 있고 또한 위안화 약세 한마디로 이제는 동반 우리나라가 원화도 약세가 되거든요. 또 한 가지 우리나라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로 하면서 연초부터 사실 12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미국의 0.75%p 올려버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일어나면서 사실 우리나라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었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사실 세 차례 한 번 있었거든요. 사실 그때가 97년도 외환위기 때 한 번 1300원이 넘어갔었고 또 한 가지 2001년도에 닷컴버블, 2008년도에 금융위기 때. 딱 세 차례 1300원이 넘어갔었는데 이번에 1300원이 넘어가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 이렇게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 세 번 큰 경제위기가 있었을 때마다 1300원을 넘었기 때문에 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거군요. 이번에도 과거처럼 큰 경제위기가 올 거다 이렇게 보는 쪽이 있고 또 더 낫게 전망하는 입장도 있던데 어떤가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일단 지금 위기라고 보는 쪽은 고물가 상태입니다. 물가가 높다는 얘기는 경기가 좋아야 되는데 오히려 실물경기는 악화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좀 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외국인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겠고 그다음에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외국인들이 봤을 때 우리나라 시장이 좋지 않구나, 이렇게 느끼거든요. 그래서 또 외국인 자금이 또 빠져나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각에서는 이러다가 위기가 정말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라고 보고 있고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실물경제의 악화 동시에 찾아오는 원화 약세들 이런 부분들이 동시에 찾아오다 보니까 위기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에 대해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IMF 때랑 같은 위기는 아니다, 이렇게 전망을 했단 말이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사실 이렇게 원화가 약세가 되는 부분은 사실 강달러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우리나라만 약세가 아니라는 것이죠. 지금 시장 봤을 때 미국의 긴축이 굉장히 강화가 되면서 사실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만 만약에 원화가 약세가 돼서 이런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전 세계적으로 자국 통화가 다 약세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어떤 경제적인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환율이 어쨌든 이렇게 높아지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 그 타격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잖아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렇죠. 원자재 가격의 어떤 부담감도 있겠고 무엇보다 고금리, 고환율 상태로 가다 보니까 수출기업들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아이러니컬하죠. 환율이 높아진다고 하면 수출기업이 이득을 봐야 됩니다. 그런데 이득을 전혀 못 보고 있어요. 그런 이유가 수입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사실 환율의 이득을 전혀 못 누리고 있습니다.]

[앵커]

수입 물가 자체가 높기 때문에.

[권혁중 경제평론가: 왜냐하면 달러로 줘야 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사실 환율의 이득을 수출기업들이 전혀 못 누리고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과 수출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도 사실 자국 통화 약세거든요. 그러니까 또 한 가지가 뭐냐 하면 우리나라만 사실 통화 이득을 보는 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똑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말 그대로 가격경쟁력의 변별력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수출기업들이 3분기도 2분기 못지않게 굉장히 적자를 볼 수가 있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코로나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영업 재개를 계속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던 항공업계 또 면세점 업계가 타격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맞습니다. 항공업계 같은 경우는 엔데믹이 돌아왔잖아요. 그러면 말 그대로 비행기를 많이 타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운항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가 좋아지고 그럼 항공업계가 더 좋아야 되는데 사실 그렇지 않은 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요. 무엇보다 항공업계 같은 경우에는 항공기를 니스합니다. 이걸 다 달러로 지불해서 비용을 지불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환율이 높아지다 보니까 가만히 안 있어도 내야 될 돈이 더 많아지는 그래서 이게 10원,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항공업계는 수백억 원의 어떤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고요. 면세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실시간 환율로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데 이렇게 환율이 높아지게 되면 당연히 물건값이 뛸 수밖에 없어요. 물건값이 뛰면 소비자들이 사지를 않습니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백화점보다 더 비싸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면세업계 이득이 사라지는 거죠. 그래서 면세업계도 지금 이렇게 고환율 상태로 계속 간다 그러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굉장히 크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환율이 그러면 안정이 될까요. 아니면 어떻게 될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사실 지금 1300원선이 계속 높아지게 된다고 그러면 1350원까지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라고 보고 있는데 사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지금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까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는 한 사실 1350원대까지는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지만 하지만 또 시각 일각에서는 환율에 대한 계속적인 변수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라든지 수입물가의 계속적으로 높아지는 부분이라든지 무엇보다 무역적자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한 환율은 계속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단순하게 한두 가지 요소만 얽혀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당분간 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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