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는 것과 관련해 "1300원 자체가 위기 상황 징표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26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환율이 1300원을 넘으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심각한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환율이 어느 수준 높다 낮다 하는 것은 외환 당국에서 타겟팅 관리하는 게 되니 직접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과거 IMF 위기 때는 우리나라 경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했던 시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미국이 금리를 급등시키고 전 세계가 안전 자산 선호로 미국 돈이 움직이면서 달러가 강세지만 달러 대비 다른 자산은 약세"라면서 "원화만 1300원 넘고 약세면 위기 상황이지만 주변 흐름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건 1997년 외환위기,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카드 사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네 번째입니다.
추 부총리는 "1300원 자체를 위협이다, 위기 수준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볼 건 없고 시장 흐름 관련해서는 당국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요동치면 경제 곳곳에 파장을 미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 당국에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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