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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가장 고초 겪은 건"…'팬덤 정치' 피해자 이재명?

입력 2022-06-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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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피해자 이재명? > 입니다.

빨간색 점퍼에 숫자 2, 국민의힘이 선거 때 입은 점퍼죠.

누군지 봤더니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입니다.

당적을 바꾼 건 아니고, 빨간색으로 합성한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사진인데요.

그간 박 전 위원장은 '팬덤 정치'를 비판해왔죠.

[박지현/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지난 5월 24일) :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또 최근엔 최강욱 의원을 비판하고 '처럼회' 해체를 요구하자 '개딸'로 대표되는 이 의원 지지층들 사이에서 속은 국민의힘 아니냐며 합성사진이 확산된 겁니다.

그런데 그간 '개딸'의 팬덤 정치 때리던 박 전 위원장, 오늘(24일) 소셜미디어에 올릴 글을 보면 전략을 바꾼 것 같은데요.

이 의원이야말로 '팬덤'의 피해자라는 겁니다.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다. 이들의 눈엣가시가 돼 온갖 고초를 겪은 게 이재명 의원"이란 겁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았었죠.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2017년 1월 6일) : 특정 개인들이 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 되죠.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정말로 그러면 안 돼요. 입장 다르다고 어떻게 그런 식의 공격을 합니까.]

즉 이 의원도 피해자니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단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원 비중이 큰 전당대회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게 박 전 위원장의 주장인데요.

하지만 친이재명계에선 당원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단 입장이고, 강성 지지자들은 빨간 옷까지 입혀가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도 피해자'라는 박 전 위원장의 외침이 얼만큼의 반향 불러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브리핑은 < 취임도 전인데… > 입니다.

지난 20일 전주시의회 초선 의원 당선인들의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도 참석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전주시의원 당선인 (익명) : (시장 당선인이) 좀 술을 많이 드셔가지고 약간 반말하고… 그냥 술 먹는 와중에 취해서 하신 거 같아요.]

시의회 직원들이 당선인에게 인사하자 "확 죽여버릴라"라고 소리를 질렀단 겁니다.

당초 '혼잣말'이었다고 해명했던 우 당선인은 논란이 커지자 오늘에서야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시의회 직원들에게 사과했는데요.

당시 시의원들과 정책을 놓고 언쟁이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직원들에게 거친 발언이 튀어나왔단 겁니다.

하지만 시의원 당선인들은 그뿐만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시의원 당선인들에게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과 비아냥, 욕설을 서슴지 않았단 겁니다.

시청과 시의회, 협력할 건 하고 견제할 건 견제하는 관계죠.

취임도 전인데 앞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인천 서구청장에 당선된 강범석 당선인은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부모가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꾸고 문도 열어주지 않아 집에 못 들어간다며 신고한 건데요.

반면 강 당선인은 아들이 늦은 시간까지 집에 오지 않았고, 훈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란 입장입니다.

일단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데요.

공교롭게도 강 당선인의 1호 공약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였습니다. 

공약 실행에 옮기기도 전인데, 취임 앞두고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게 된 상황, 아이러니하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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