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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목소리' 재현하는 AI 신기술…'비윤리적' 비판도

입력 2022-06-24 20:54 수정 2022-06-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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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돌아가신 할머니 목소리로 손자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다.' 미국 아마존이 새로 내놓은 기술입니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윤리적인 문제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단 얘기도 나옵니다.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소년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말을 겁니다.

[알렉사, 할머니가 나에게 오즈의 마법사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

스피커에서 소년의 할머니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아마존이 공개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의 새로운 기능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알렉사는 1분 미만의 목소리 파일만 있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제해 흉내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음성 뿐 아니라 세상을 떠난 사람의 목소리도 파일만 있으면 재현이 가능합니다.

[로히트 프라사드/아마존 수석부사장 : AI(인공지능)가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을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그들에 대한 기억을 오래 지속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큽니다.

복원된 목소리가 범죄에 이용될 경우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것은 비윤리적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공지능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이 공개한 대화형 AI 람다가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며 구글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운영된 챗봇 이루다의 경우 혐오 차별 발언을 일삼아 3주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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