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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의 거센 추격…치열한 '반도체 공급망 전쟁'

입력 2022-06-23 20:30 수정 2022-06-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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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가 없어서 자동차를 못 만드는 공장까지 생겨나고 반도체 선점 경쟁은 그래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대만 같은 경쟁국을 이기기 위해, 비상 경영을 선포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장 귀국 인터뷰) :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아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공급망 합리화 행정명령 서명) : 21세기 '말편자'는 바로 반도체다.]

최태원 SK 회장, 반도체 두뇌 설계 1위 ARM 인수전 나서…

반도체 공급망 전쟁이 얼마나 격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네덜란드 극자외선 노광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찾아 직접 장비 확보에 나섰습니다.

SK는 퀄컴·인텔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나란히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반도체 공급망 이슈는 업종 경계까지 무너뜨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겪자 최근 반도체전략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물량 확보전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공급망 전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제품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이 진화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선 삼성과 SK의 합산 점유율이 절반을 넘길 정도로 국내 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미국 마이크론, 중국 업체 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이제 막 추격전에 나선 상황이고, 설계를 받아 위탁 생산을 하는 파운드리에선 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인 대만의 TSMC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공장 짓는데 6~7년 걸리게 만드는 인프라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 공공의 영역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투자를 지연시키는 요인이거든요. 근데 이게 우리 반도체 투자라는 게 시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규제 완화와 함께 업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 부회장은 다음 달 형기가 끝납니다.

[홍기용/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최고경영자들이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법 리스크 등을 좀 더 완화해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중앙정부가 중재자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20조 투자가 예정된 경기도 용인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표적입니다.

3년 전 부지를 선정했지만,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이 원만히 해결 접점을 찾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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