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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성소수자만 감염" "악수만 해도"?…괴담 따져보니

입력 2022-06-23 19:58 수정 2022-06-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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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온라인에서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여러 이야기들도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만 걸린다"거나 "치료한 의사가 호흡기로 옮았다", "악수를 하면 걸린다" 이런 내용들인데요. 바로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우선, 전염 경로부터 보면, 호흡기로 감염이 된다, 이게 맞는 얘기입니까?

[기자]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흔하진 않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입니다. 들어보시죠.

[임숙영/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어제) : (비말 전파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라고 배제하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이 아주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좀 더 일반적인 경우…]

대체로 성접촉이나 혈액, 체액, 또 수포나 딱지 같은 피부 병변과의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는 겁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입이나 목에 병변이 있는 확진자와 장시간 있었다면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순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렇게 쉽게 퍼지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호흡기로 옮는단 얘기들은 어디서 그렇게 나온 겁니까?

[기자]

최근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2017년, 나이지리아에서 의료진들이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같은 공기 전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확진자·가족·의료진만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고 권고했습니다.

[앵커]

악수하는 건 어떻습니까? 악수하는 것도 밀접 접촉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이건 맞잡는 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단 가벼운 악수로는 전파될 위험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확진자의 손에 상처가 있거나 발진 또는 수포 등이 있는 경우 상대방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참고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가벼운 대화나 가게 같은 곳에서 확진자를 지나쳐 가는 것, 문 손잡이 같은 걸로 접촉이 될 때에 대해선 원숭이두창을 옮기지 않는 접촉으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된다 이건 어떻습니까?

[기자]

초기 확진자 상당수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들에게서 발견된 것은 맞습니다.

특히 영국에선 지금까지도 확진자 대부분이 남성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같은 성관계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어제 /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피부 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되다 보니까 성관계를 맺을 정도의 접촉이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만 전파되는 병, 이런 병은 아닙니다.]

WHO 역시 "누구와 성관계를 하는지와 무관하게,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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